이날 오후 1시 송광민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에 얼굴을 비췄다.
앞서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송광민에게 기약 없는 2군행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한 감독은 "(송광민이) 팀이 가는 방향성에 있어서 맞지 않는 행동을 해서 감독으로서 마음을 다쳤다"며 "팀을 위해 내가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한 감독은 송광민의 1군 훈련을 지시하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감독은 시즌 중요한 순간에 송광민의 2군행을 보내면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뜻을 비춘 바 있다. 이를 두고 송광민은 2군에서 경기를 뛰면서 반성하고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광민이 포스트시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화이글스는 30명의 엔트리를 완성, 플레이오프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의 라인업을 구상해 올릴 계획"이라며 "저뿐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기다려온 만큼 하나가 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