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5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세종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위한 메달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
16일 오전 기준 경기도가 금 102개, 은 81개, 동 92개 종합득점 13,658점으로 경북을 끌어내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카누와 양궁, 궁도에서 강세를 보였다. 금 33개, 은 36개 동 34개로 종합점수 8,178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11위로 전일보다 한 단계 내려왔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 성적을 거두며 예상했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은 태권도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종합점수 2,222점을 기록하며 16위를 유지했다. 충남은 금 41개, 은 25개, 동 51개로 종합점수 8,986점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한 단계 상승한 5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종합점수 비중이 높은 궁도에서 무려 1,249점을 기록했다. 대전체육회 소속 전략구성팀 궁사들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개인전에서도 박성대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수상종목에서의 선전도 돋보였다.
카누에서는 금메달 4개가 나왔다. 카누는 대전의 전통의 강세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정에서도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전체고와 K워터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대전 조정의 위상을 높였다. 대전시체육회 박일순 사무처장은 "대전 선수단이 효자종목을 비롯해 전 종목에서 순조롭게 선전하고 있다"며 "구기 종목과 단체종목에서 힘을 더 내준다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은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메달은 부진했지만, 제주가 종합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제주에 앞선 16위를 유지했다. 세종시체육회 홍종일 경기운영팀장은 "탁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과 사격 등 결선에 진출한 종목들에서 선전이 기대된다"며 "최하위 탈출을 장담할 순 없지만 남은 종목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은 레슬링과 카누, 조정 등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 예상대로 선전하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레슬링에선 15일 하루에만 7개의 메달이 나왔다. 전국 최강의 실업팀과 고교팀을 보유하고 있는 카누는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남 카누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6회 연속 우승 총 17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충남체육회 이성우 훈련지원팀장은 "충남 선수들이 기대했던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순위도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남은 종목에서의 선전으로 현재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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