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원천핵심기술의 산실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실험실인 이곳을 통해 얻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3조원으로 추정된다.
ETRI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기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TRI 반도체실험실에의 성과는 ▲국내 최초 4M, 16M, 64M DRAM 등 반도체 개발 ▲광통신용 칩과 같은 초고속 통신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돼 상용화를 이뤄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30주년 행사에서는 ETRI 반도체 실험실이 배출한 기업 (주)AP시스템과 반도체실험실의 위상을 드높인 (주)알에프세미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주)AP시스템은 동문기업으로서 반도체 장비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주)알에프세미는 모바일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용 반도체 칩의 일부를 ETRI 반도체실험실을 활용, 양산함으로써 최근 10년 간 관련 시장에서 전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ETRI 동문기업의 초청강연과 서울대 전지정보공학부 교수이자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동향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ETRI에서 이뤄지고 있는 융합부품실험실 및 산학연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엄낙웅 ETRI ICT소재부품연구소장은 “ETRI 반도체실험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 이노베이터로, 대한민국 ICT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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