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빈 선수 |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카누 선수가 되겠습니다."
부여고 김효빈이 99회 전국체전 카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카누 남자고등부 결승전에서 김효빈은 k1-200m 38.354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어 열린 k2-200m 결승에서도 35.457를 기록해 1위로 결선라인을 통과했다.
지난 98회 전국체전에서도 김효빈은 2관왕에 올랐다. 2년 연속 2연패에 2관왕을 거머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카누를 시작한 김효빈은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축구대회와 배드민턴, 달리기대회에 출전하는 등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했던 김효빈은 소년체전 입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카누에 집중하며 소년체전을 비롯해 각종 카누 대회를 휩쓸었다.
김효빈은 "2년 연속 2관왕을 수상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광희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빈을 지도하고 있는 부여고 안병찬 감독은 "실제로 몇 년 만에 한번 나올까 싶을 정도로 힘과 스피드를 가진 선수"라며 "무엇보다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과 경기운영 센스가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누연맹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단체에서도 영재 선수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순위권 입상이 가능한 선수"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