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영 선수가 99회 전국체육대회 핀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뒤 시상식에 임하고 있다 (충남도체육회 제공) |
9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오혜영은 3년 연속 충남에 메달을 안겼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계영에서도 3년 연속 결선라운드에 진출했다. 오혜영은 초등학교부터 소년체전 3관왕에 오르는 등 수영 영재로 주목받았다.
2011년 충남 소전 체전에서는 쟁쟁한 6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배영 50m, 계영 200m, 계영 400m, 혼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4관왕에 올랐다. 기량 문제로 한동안 수영을 쉬었던 오혜영 선수는 중학교 2학년부터 핀수영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했다.
오혜영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김민선 온양여고 핀수영 감독은 "(오)혜영이는 하체가 좋고 물을 차고 나가는 킥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해 중학교 2학년부터 핀수영으로 집중하여 지도하게 됐다"며 "계영에서도 능력이 좋은 선수로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오혜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선 허리가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태에서 출전했었다"며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힘을 냈던 것이 대회신기록 수립에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핀수영은 바이핀(Bifin)을 양발에 차고 허리의 힘만을 이용하여 질주하는 수중 스포츠의 한 종류로 수영장 경기와 저수지 또는 바다에서 하는 오픈워터 경기가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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