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혁 작곡가. |
창단 시점부터 일본의 도쿄리더타펠, 도쿄리더타펠지르바나, 오사카남성합창단과 협업해 온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은 그간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 써 왔다.
이번 연주에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남성합창 창작곡 '서시'가 일본에서 초연된다.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서시'에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전임 작곡 위원 안성혁이 멜로디를 붙인 곡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초연된 바 있다.
'서서'를 비롯해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이 선보이는 곡은 모두 7곡이다. 안성혁 작곡가가 남성합창곡으로 편곡한 베토벤의 연가곡 'Sechs Lieds von Gellert'과 이은상의 '가고파', 레퀴엠의 일부인 'Dies Irea', 'Kyre', '가라도지노하나', 김동진의 '목련화'다. 안성혁 작곡가도 합창단의 일원으로 연주에 참여한다.
오사카 남성합창단·남성합창단 카제와 합동 연주도 펼쳐진다. 'Dies Irae', 'Kyri'e, '가라도지노하나', '목련화'를 세 합창단이 함께 노래한다.
안성혁 작곡가는 "성가와 가곡 등의 합창을 통해 한일 양국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 음악회가 서로 양국이 서로 화해할 수 있는 발걸음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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