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편의점, 마트 등 매장에서 대표적인 동절기 식품인 호빵을 속속 선보이며 겨울 입맛 잡기에 나섰다.
동절기 상품이 빠른 매출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데 발맞춰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출시한 셈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호빵 매출액이 전주 동기(1~4일) 대비 5배 이상인 536% 증가했다.
이달 초 편의점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찐빵도 요리다 시리즈'로 '고추잡채 찐빵', '부추고기 찐빵', '갈비 찐빵' 등 총 3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전통적인 호빵인 단팥 호빵을 내놨으며 이번주 중 1인 가구에 맞춘 소포장 호빵 등 차별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S25 역시 같은 시기에 통단팥·감동란·치즈불닭·꿀씨앗 등 이색적인 맛을 포함한 10종을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패션 브랜드 매장도 패딩, 코트, 무스탕 등 겨울 의류 신상품들로 매대를 가득 채웠다.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패션 브랜드는 지난 8월 말부터 롱패딩 예약 판매를 받으며 때 이른 경쟁에 나섰는데 이러한 전략이 적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백화점은 전년 대비 롱패딩 매출이 20% 늘어 올해도 이월상품전을 개최하는 등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한 유통 관계자는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 분야에서 겨울 상품 판매 시기가 빨라졌다"며 "호빵, 어묵 등 겨울 철인기 간식을 비롯해 난방용품, 의류, 사무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겨울 상품을 찾고 있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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