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호(28·대전시청) 철인 3종 선수. 사진= 협회 측 제공. |
14일 허민호는 개인전과 단체전에 각각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민호는 "지난해에 이어서 2연패를 기록해서 좋고 단체전에서 팀원들과 코치, 감독과 열심히 한 결과를 받아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단체전에선 단 3초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더 의미가 있고 함께 승리한 만큼 더 값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몸만들기'에 주력한 것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소속팀 복귀해서 마음이 편했고, 몸 잘 회복하고 훈련 제대로 하면서 준비를 잘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철인 3종이 극한 종목으로 불리는 만큼 그는 '정신력'을 강조했다. 허민호는 "평소에 생각하는 건 아니고 시합을 뛸 때 힘들 때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하고 계속 뛰었다"고 설명했다.
허민호는 일주일 뒤에 홍콩에 있는 대회에 곧바로 출전한다. 이어 바로 귀국해 국내 통영월드컵에도 나선다. 3주 연속 대회를 펼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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