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플러레 하태규(29·대전도시공사) 선수 |
14일 열린 99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하태규(29·대전도시공사)의 소감이다.
하태규는 이날 플러레 개인전 결승전에서 경기도 화성시청 이광현을 상대로 접전 끝에 15 대 14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플러레는 대전에서 9년만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경기 중반 5 대 10으로 격차가 벌어져 불리한 상황에서도 하태규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경기에 임했다. 추격을 마친 14 대 14 상황에서 그는 과감한 판단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그는 "침착하게 쫓아가자고 생각했고, 승부처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한 게 좋은 결과로 이뤄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팀장님과 팀원들이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하태규는 9년만의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에도 도전한다. 그는 "단체전은 개인전보다 금메달을 딴 지 더 오래 됐다"며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서 2관왕 기록까지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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