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은 유림공원 사생대회는 대전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모여 그리기와 글짓기 솜씨를 뽐내는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유림공원을 찾은 초등학생과 가족 등 약 1500여 명은 '유림공원과 행복한 우리가족·나의 꿈 나의 미래'란 주제로 그리기와 글짓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휴일을 맞아 유림공원을 찾은 가족·연인 등 일반인들도 활짝 핀 국화꽃을 관람하며 더욱 풍성한 가을축제를 만끽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김서현 (가장초·6학년) 학생은 "국화가 활짝 핀 유림공원에서 예쁜 그림도 그리고 엄마, 아빠와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영우 씨는 "유림공원사생대회를 통해 아이가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글짓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학재단은 사생대회 참가 작품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후 시상식과 함께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별도의 작품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유림공원 사생대회'는 고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후 대전시에 기증한 도시숲 명품공원인 유림공원의 개장을 기념해 계룡장학재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총 상금은 1160여만원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로는 큰 규모로 대전 시내 초등학교와 미술학원 등에서 많은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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