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401 임상의약품 |
BBT-401은 해당 물질은 인체의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의 기능을 조절하는 최초의 펠리노-1 저해제로서, 계열 최초 신약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이전 기업 브릿지바이오(주)는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BBT-401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미국 네브레스카 주 링컨 시에 소재한 초기임상 전문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 1상은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심각한 부작용 없이 투약이 종료됨에 따라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동태학적 특성이 확인돼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연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BBT-401의 임상 2상은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효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기준 국내 3만60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된 궤양성대장염은 크론씨 병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꼽힌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권 국가에서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20대에서 4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된다.
궤양성대장염 발병률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구 평균수명의 증가를 고려하려면 향후 궤양성대장염 환자 수는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성과를 이룬 궤양성대장염 후보물질인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다. 화학연은 더 많은 국내 혁신 신약 개발 성과 발굴을 위한 21세기 집현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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