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
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순위에 따라 일정이 바뀌는 만큼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유동적으로 선발 운용을 바꿀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투수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한 감독은 "이전에 디펜스가 약해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봤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올 시즌 경기를 펼쳤다"며 "기본적으로 투수가 바로 서야 팀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진이 보안이 되면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올 시즌 역전승이 많은 이유도 투수진이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PS 3위 진출을 확정한다. 한화가 패한 데다 4위인 넥센 히어로즈가 승리하면 팀 간 다득점 원칙에 따라 순위가 뒤바뀐다.
포스트시즌 3위와 4위의 포스트시즌에서의 여유 격차가 큰 만큼 한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선발로 경기를 펼친 데이비드 헤일을 제외한 투수들이 총출동할 것이라는 게 한 감독의 전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관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어느 팀이나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고, 지금 팀 전체가 혼연일체로 여기까지 왔다"며 "응원해준 팬, 부상 당하지 않게 해준 그라운드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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