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김정 학술대회 옛 도청사서 12일 개최

  • 문화
  • 문화 일반

충암 김정 학술대회 옛 도청사서 12일 개최

충암 김정 생애·사상에 대한 학술적 조명
조도현·이종우·남명진·이향배 교수 발표

  • 승인 2018-10-11 15:45
  • 신문게재 2018-10-12 21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KakaoTalk_20181011_084558378
충청 지역의 대표적 사람파 유학자 충암 김정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오는 12일 오후 1시 옛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충암의 기일을 전후로 매년 열리고 있는 본 학술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소장 김방룡)가 주관하고 충암김정기념사업회(회장 사재동)가 주최한다. 조선 전기 조광조와 더불어 사림파의 대표적 문인의 한 사람이었던 충암의 삶과 사상 등에 대한 학술적 조망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그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해 가고 있다.

'충암 김정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는 한밭대 조도현 교수의 사회로 4명의 교수가 발표한다.

첫 순서로는 배재대 이종우 교수가 '조선 중종대 충암 김정의 가자(加資)반대론과 여악(女樂)폐지론의 내용과 성격'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중종 초기 김정이 대간직에 나가면서 왕에게 제기한 두 가지의 폐정 개혁론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기묘사화를 맞은 김정의 역동적인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어 충남대 남명진 명예교수의 '충암 사상의 도·불·유 삼가 회통적 특징' 순서가 진행된다. 발표에서 남 교수는 김정은 기본적으로 유학자이나 그의 삶과 저술 속에는 도교와 불교를 함께 아우르고 있으며, 그 셋이 하나로 회통되어져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세 번째 발표는 '충암 김정의 산문 연구'라는 주제로 충남대 이향배 교수가 맡는다. 기존 연구는 문학에서 한시, 철학에서 도학정신과 경세론을 중심으로 하는 반면, 이 교수는 산문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에서 "김정의 산문에는 서경 및 진한고문의 문체적 특징과 호방한 도학가 상상력이 결부돼 자신만의 산문세계가 담겨 있다"고 그 특징을 밝힌 바 있다.

마지막 발표는 충남대 조정윤 외래교수의 '충암의 <제주풍토록>연구'다. '제주풍토록'은 김정의 대표적 산문 가운데 하나로 귀양지 제주에서 비장한 심정으로 쓴 작품이다.

끝으로 학술대회에서는 사재동 교수가 정리한 '충암 효행찬가'를 김태희 명창이 시연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허태정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및 황인호 동구청장 등도 축사를 통해 김정의 선비정신과 학술대회의 의의를 밝혀줄 예정이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