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문창기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욱 배재대 교수, 양해림 충남대 교수가 자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우리는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점점 역할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문창기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욱 배재대 교수, 양해림 충남대 교수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시민단체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문 부소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단체활동의 자율성, 공익성의 추구라는 세 가지가 이익집단과의 차이라고 본다"며 "비영리 민간단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전국에 1만 4033개, 대전에는 올해 기준으로 5백여개의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내용과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문 부소장은 "전국적으로 핵 폐기장 대안 요구를 비롯해 지역에서는 수목원 근처 월드컵 경기장을 현 부지로 옮기는 활동, 지방자치 정보공개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소환 등의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고 마련하는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월평공원 아파트 추진과 관련한 시민공론화 등도 시민단체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시민사회단체의 역할 변화에 대해 양 교수는 "카톡, 페이스북 등의 1인 활동이 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축소되는 측면이 있다. 기존의 형태를 고집하지 않고 시민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활동가들의 활동이 중단된 사례가 많은 만큼 이들과의 연계작업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 운동가의 정치권 진입에는 대부분 긍정의 목소리를 내며 '역할 구분'을 강조했다.
김욱 배재대 교수는 "시민사회 단체의 활동 자체는 본질적으로 정치적 활동이다. 시민사회 단체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과 정치권에 진입해 역할을 하는 사람간의 명확한 역할 구분이 있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공익을 가장한 사익의 추구에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NS 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시민의 활동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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