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속도내는 대전 중구… 부동산시장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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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속도내는 대전 중구… 부동산시장도 '꿈틀'

대사동1·태평동5구역 창립총회 11월께 인가 전망
대흥동 1구역도 현재 71.8%… 주민동의서 8장 남아

  • 승인 2018-10-09 10:09
  • 수정 2018-10-17 16:55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옛 명성 회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대전 중구의 도시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덩달아 원도심 일대 부동산시장도 꿈틀대는 분위기다.

중촌동 1구역, 대흥 4구역, 선화 2구역, 용두동 2구역 등 올해 중구 내 다수 정비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곳들도 속속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대사동 1구역
대사동 1구역 위치도
먼저 대사동 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가 지난달 15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총회를 마치고, 추석 명절 전에 중구청에 인가신청을 접수했다. 2007년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지 11년 만이다.



중구 관계자는 "처리 기간이 휴일 제외하고 30일 정도 걸린다. 문제가 없다면 11월 초께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일 기준 주민동의율은 78%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합창립 총회에서는 김태기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사업지는 중구 대사동 167-4번지 일대(보문산 입구)로 구역 면적은 6만3821㎡이다. 용적률 235.57%를 적용해 모두 1098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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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 5구역 위치도
재건축사업인 태평동 5구역도 지난 6일 조합창립 총회를 열었다.

토지 등 소유자 300명 이상(서면결의 제외)이 직접 참석해 총회 성원요건을 충족했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한길 총무가 초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한길 조합장은 "비대위 측에 섰던 주민 20여 명이 총회 전 추가로 동의서를 내주면서 628명, 77%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했다"며 "속기록 확인 등 서류작업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해 12일쯤 인가신청 접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동 5구역은 2006년 추진위가 설립됐으며 사업지는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이다. 전체면적은 16만 256㎡에 달하며 이곳에 24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대흥1구역
대흥동 1구역 위치도
테미공원∼보문오거리에 이르는 대흥동 1구역도 이르면 연내 인가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흥동 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토지등소유자 254명중 주민동의율 71.86%를 확보했다. 추가로 필요한 동의서는 8장 남은 상태다.

노원호 추진위원장은 "목표는 연내 75%를 달성해 총회를 여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우리 구역 맞은편인 대사동 1구역과 함께 이쪽으로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 주민들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대흥동 1구역은 10위권 내 1군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위치는 대흥동 112-9번지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5만5707㎡다. 2009년 추진위가 만들어지고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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