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달아 원도심 일대 부동산시장도 꿈틀대는 분위기다.
중촌동 1구역, 대흥 4구역, 선화 2구역, 용두동 2구역 등 올해 중구 내 다수 정비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던 곳들도 속속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대사동 1구역 위치도 |
중구 관계자는 "처리 기간이 휴일 제외하고 30일 정도 걸린다. 문제가 없다면 11월 초께는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일 기준 주민동의율은 78%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합창립 총회에서는 김태기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사업지는 중구 대사동 167-4번지 일대(보문산 입구)로 구역 면적은 6만3821㎡이다. 용적률 235.57%를 적용해 모두 1098세대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태평동 5구역 위치도 |
토지 등 소유자 300명 이상(서면결의 제외)이 직접 참석해 총회 성원요건을 충족했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한길 총무가 초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한길 조합장은 "비대위 측에 섰던 주민 20여 명이 총회 전 추가로 동의서를 내주면서 628명, 77%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했다"며 "속기록 확인 등 서류작업에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해 12일쯤 인가신청 접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평동 5구역은 2006년 추진위가 설립됐으며 사업지는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이다. 전체면적은 16만 256㎡에 달하며 이곳에 24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대흥동 1구역 위치도 |
대흥동 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토지등소유자 254명중 주민동의율 71.86%를 확보했다. 추가로 필요한 동의서는 8장 남은 상태다.
노원호 추진위원장은 "목표는 연내 75%를 달성해 총회를 여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우리 구역 맞은편인 대사동 1구역과 함께 이쪽으로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 주민들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대흥동 1구역은 10위권 내 1군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위치는 대흥동 112-9번지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5만5707㎡다. 2009년 추진위가 만들어지고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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