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포기하고 스타트업 부루구루 만든 KAIST 동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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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포기하고 스타트업 부루구루 만든 KAIST 동문들

MBA 출신 박상재 씨 동문들과 스타트업 운영
콤부차로 발효음료 시장 도전장

  • 승인 2018-10-08 15:3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IST MBA 스타트업 부루구루 사진2
콤부차 스타트업 '부루구루'를 창업한 KAIST MBA 출신 동문들. 왼쪽부터 김형진 고객경험총괄이사, 박상재 대표, 박훈 CTO, 추현진 전략이사.
KAIST MBA 출신 동문이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유기농 발효음료 스타트업인 ‘부루구루’(대표 박상재)를 창업했다.

부루구루에는 KAIST 석·박사인 박훈(테크노 MBA 재학), 추현진(테크노 MBA 2015년 졸업), 김형진(경영공학부 박사 2018년 졸업) 씨가 실무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창업 아이템은 콤부차(Kombucha)다. 녹차나 홍차를 우린 물에 여러 미생물로 구성된 공생체를 넣어 발효한 음료다. 고대 중국 만주 일대에서 유래한 음료로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 정주영 회장,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 최근에는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아마단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기호식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부루구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균을 자체 배양하는 기술 및 유통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대중이 선호하는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발효 컨트롤 기술을 확보했다. 또 사우어(Sour) 맥주나 샴페인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기술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콤부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해냈다.



박상재 대표는 “외국에서는 경영학 석사 출신의 20~30%가 창업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MBA 출신의 창업가를 좀처럼 찾기 힘든 만큼 부루구루의 성공을 통해 국내 MBA 창업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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