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다른 어조의 창법을 가진 두 뮤지션의 만남.
데뷔 48년을 맞은 가수 양희은이 올해 9월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9번째 곡으로 발표한 곡으로 가수 성시경과 함께 노래했다. 성시경이 작곡하고 심현보 작사한 이 노래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이면에 숨어있는 쓸쓸함까지 아우르는 가슴 저릿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다.
늘 그대- 양희은 with 성시경
어쩌면 산다는 건 말야
지금을 추억과 맞바꾸는 일
온종일 치운 집안 곳곳에
어느새 먼지가 또 내려앉듯
하루치의 시간은 흘러가
뭐랄까 그냥 그럴 때 있지
정말 아무것도 내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가만히 그대 이름을 부르곤 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오늘이 멀어지는 소리
계절이 계절로 흐르는 소리
천천히 내린 옅은 차 한잔
따스한 온기가 어느새 식듯
내 청춘도 그렇게 흐를까
뭐랄까 그냥 그럴 때 말야
더는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 게 서글플 때
숨 쉬듯 그대 얼굴을 떠올려봐
늘 그걸로 견딜 수 있어
모두 흘러가 버려도 내 곁에 한 사람
늘 그댄 공기처럼 여기 있어
또 가만히 그댈 생각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늘 그대 곁에서 그댈 사랑할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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