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재까지 수성하고 있는 3위에 관한 매직넘버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기준 한화는 141경기 75승 66패 승률 0.532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SK와 세 경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2위 도약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 만큼 한화는 3위 수성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화는 4위인 4위인 넥센 히어로즈(142경기 74경기 68패)와 1.5경기 차를 보이고 있다. 한화는 세 경기를, 넥센은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데다 한화가 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리한 고지를 먼저 잡았다는 평가다.
한화는 남은 세 경기에서 두 경기를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3위를 확정한다. 매직넘버까지 2승이 필요한 셈이다.
이뿐 아니라 넥센의 승리에 맞춰 따라가면 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넥센이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한화는 1승만, 넥센이 모두 패하면 한화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한다.
다만 한화의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가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용덕 감독이 언급한 선발진 중 데이비드 헤일과 김민우가 최근 경기서 무너지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또 김회성, 오선진 등 타선 낯가림도 극복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한화는 오는 9일 KT 위즈와 경기를 펼친다. 승리를 거둔다면 포스트시즌 3위 수성이 굳건해 보이지만, 반면 패할 경우 남은 두 경기에서 넥센과 눈치 싸움을 펼쳐야 한다.
패할 경우 남은 두 경기에 대한 선수진들의 심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KT전이 한화의 승부처로 보이는 만큼 절실함을 담아야 할 때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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