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 논란 국감 예의주시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코레일-SR 통합 논란 국감 예의주시

코레일 정치후원금과 안전사고, 남북철도 등 쟁점 다수
통합 관련 연구용역 진행중 진전된 내용 있을까 촉각
SR 채용비리 여전히 발목, 부정승차 등 내홍 타깃될 듯

  • 승인 2018-10-07 13:31
  • 신문게재 2018-10-08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8043001002748700134591
국토교통부 국감이 보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코레일과 SR 통합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코레일의 정치후원금 의혹과 다수의 안전사고, SR 채용비리 등 굵직한 이슈가 집중 질타를 받을 전망이지만, 남북철도복원과 맞물려 통합에 대한 질의도 국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철도의 양대산맥인 코레일과 SR 두 기관의 통합은 올해 2월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취임하면서 속도가 붙는 듯했다. 그러나 SR 측의 반대와 국토교통부의 미온적인 행정력으로 진전된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8월 철도산업 구조평가 협의회 출범하면서 지난해 국감보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코레일은 한시가 바쁘다.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철도 복원이 확정되면서 SR 통합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싶을 수밖에 없다. 중국과 러시아 등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두 기관이 철도 행정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코레일의 공공철도 행정력 통합에 대한 의견에 일부 전문가와 의원들도 힘을 실어주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9월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은 ‘고속철도하나로운동본부’와 공동주최로 철도산업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의원은 “코레일과 SR 통합으로 시설과 운영 통합, 철도 차량제작 분야와의 유기적 협력이 현실화될 때 대륙철도, 동북아 철도 공동체 시대 주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통합이 가장 큰 숙제지만, 정치후원금 의혹과 채용비리로 얼룩진 철도기관에 대한 질타도 국감에서 빠질 수 없다.

코레일은 국감을 앞두고 정치후원금 의혹을 안고 있는 만큼 주요 쟁점에서 피할 수 없어 보인다.

SR은 채용비리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채용비리 연루자들이 SRT를 어린이용 승차권을 대량 구매해서 부정승차 했고, 직위가 해제된 당시에도 40여 차례 철도를 이용했음도 밝혀져 지난 8월 취임한 권태명 사장의 향후 대책안에 여론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감은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24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코레일과 SR, 철도공단의 국감이 진행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