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5일 '번스타인 100주년 기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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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5일 '번스타인 100주년 기념 콘서트'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서
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10' 공연

  • 승인 2018-10-07 13:50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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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이 이달 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10 '번스타인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20세기 미국 음악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교향악단에 따르면 연주곡 중 '슬라바! 정치적 서곡'과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는 대전에서 초연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극명하게 드러난 걸작 '교향곡 제6번 '비창'도 함께 연주된다.

최근 연임된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와 세계 굴지의 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윌리엄 울프람의 협연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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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
연주회는 번스타인의 '슬라바! 정치적 서곡'을 첫 순서로 문을 연다. 위대한 첼리스트인 로스트로포비치의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번스타인이 작곡한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스트로포비치와 번스타인은 음악뿐 아니라 정치적 견해까지 함께 한 절친한 동료 사이다.



두 번째 무대는 번스타인의 '교향곡 제2번 불안의 시대'이다. 월트 휘트먼의 명성에 필적하는 미국의 자연시인 W.H.오든의 전원시 '불안의 시대'를 모티프로 한 곡으로, 텅 빈 삶에서 믿음과 의미를 찾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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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시리즈 10' 협연자 윌리엄 울프람.
'교향곡 제2번 불안의 시대'는 교향곡이지만 마치 피아노 협주곡처럼 협연자에게 고도의 기교적 면모(비르투오소)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윌리엄 울프람의 해석과 테크닉이 주목되는 곡이기도 하다. 영국 유력 언론 '가디언'은 "울프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떠한 도전도 마주할 수 있는 모든 테크닉을 가진 것이 분명하다"고 호평한 바 있다.

마지막 곡은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명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개성을 지닌 구조의 작품으로 번민, 절망, 비탄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노래했다.

프로그램 및 연주회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향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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