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는 20세기 미국 음악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교향악단에 따르면 연주곡 중 '슬라바! 정치적 서곡'과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는 대전에서 초연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극명하게 드러난 걸작 '교향곡 제6번 '비창'도 함께 연주된다.
최근 연임된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와 세계 굴지의 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아온 피아니스트 윌리엄 울프람의 협연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향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 |
두 번째 무대는 번스타인의 '교향곡 제2번 불안의 시대'이다. 월트 휘트먼의 명성에 필적하는 미국의 자연시인 W.H.오든의 전원시 '불안의 시대'를 모티프로 한 곡으로, 텅 빈 삶에서 믿음과 의미를 찾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마스터즈 시리즈 10' 협연자 윌리엄 울프람. |
마지막 곡은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명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개성을 지닌 구조의 작품으로 번민, 절망, 비탄의 정서를 따뜻한 시선으로 노래했다.
프로그램 및 연주회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향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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