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거룩한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내쫓으시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비난하시는 죄목은 그들이 성전을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장소로 변형시킨 죄였다. '기도하는 집'이어야 할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몰락시켜 버렸다는 것이다(눅 19:45-46). 예레미야 7:11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물으셨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그리고 "기도하는 집"은 이사야 56:7에서 인용되었다. 이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교적인 백성으로 삼으실 뿐 아니라 이방인들 역시 성전으로 인도하여 그분을 예배하게 하시려는 뜻을 드러내셨다.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신약에서 '성전'은 교회를 나타내는 주된 은유이다.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 일은 그분이 새로운 성전을 짓고 계심을 나타내는 예언적 표지였다. 교회도 기도하는 집으로 불려야 한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기도의 심장> 이레서원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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