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기도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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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기도하는 집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승인 2018-10-05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누가복음을 '기도의 복음서'라고 말한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사역하시는 동안 일곱 번 중요한 기도의 장면을 언급하고 있다. 성경에서 일곱이라는 숫자는 완전함과 충만함을 상징하고, 누가는 예수님을 기도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예수님의 삶과 공적 사역에서 기도가 가졌던 위치를 주의 깊게 펼쳐 보이고 있다.

예수님이 거룩한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내쫓으시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비난하시는 죄목은 그들이 성전을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장소로 변형시킨 죄였다. '기도하는 집'이어야 할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몰락시켜 버렸다는 것이다(눅 19:45-46). 예레미야 7:11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물으셨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그리고 "기도하는 집"은 이사야 56:7에서 인용되었다. 이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교적인 백성으로 삼으실 뿐 아니라 이방인들 역시 성전으로 인도하여 그분을 예배하게 하시려는 뜻을 드러내셨다.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신약에서 '성전'은 교회를 나타내는 주된 은유이다.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 일은 그분이 새로운 성전을 짓고 계심을 나타내는 예언적 표지였다. 교회도 기도하는 집으로 불려야 한다.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기도의 심장> 이레서원

대흥침례교회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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