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은 112세로, 12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이용호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렌트홈(임대사업자등록시스템)에 등록된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업자는 32만9678명이다.
이 중 50대가 32%(10만4461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60대가 27%(8만9250명)로 그 뒤를 이었다.
50~60대가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이어 40대 8만6245명, 30대 4만2284명, 20대 7250명 순이었고, 미성년 임대사업자는 188명에 이른다.
미성년임대사업자 중 최연소는 2세로 주택 1채를 등록했고, 최고령 임대사업자는 112세로 12채의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임대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5만4000명(40만호)이던 주택임대사업자는 2017년 말 기준 26만1000명(98만호)으로 5년간 4.8배 가량 증가했다.
이용호 의원은 "2살 아기가 임대사업을 어떻게 하겠나. 사업주체가 될 수 없는 아기를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행위 자체가 주택시장을 교란시키는 일"이라면서 "임대사업자에 등록하면 주어지는 꽃길 혜택을 노린 돈 있는 사람, 집 많은 사람이 미성년 자녀에 대한 재산 증여수단으로 악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