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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계룡산에서의 춤' 로고. |
계룡산 예술축제 '가을, 계룡산에서의 춤'이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뒤편 자연관찰로 야외무대에서 20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전통 춤을 비롯해 현대무용, 행위예술, 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와 체험부스로 구성된 부대행사가 상춘객들의 이목을 끈다.
예술제의 메인 행사인 공연은 '자연과 사람, 품-다'라는 제목으로 20·21일 이틀 간 진행된다. 20일 공연에서는 식전행사로 오후 1시 40분부터 계룡산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계룡산 학춤이 펼쳐진다. 계룡산 학춤은 동래학춤에 근원을 두고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내면의 흥을 반산할 수 있게끔 엄정자 예술감독이 구성한 춤이다. 두 번째 무대는 대전 통기타이야기팀의 기타공연으로 '행복의 나라로', '사랑하는 이에게', '바람이 분다' 등 명곡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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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탱고Ⅱ 공연 모습. |
본 행사의 첫 순서로는 최석권 씨와 대전무형문화재 법우스님의 무대로 한국 전통무용이자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5호인 '승무-이매방제' 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엄정자 감독이 출연하는 한국 창작무용 '계룡산 탱고Ⅱ', 신인 안무전 최우수상 수상팀 강왕식·전중근의 현대무용 '고지(高地)', 구성회 연주자의 기타 연주와 노래, 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펼치는 현대무용 'Autumn Leaves', 유년의 추억을 표현한 한국 창작무용 '빨랫터에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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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왕식·전중근의 현대무용 '고지' 공연 모습. |
이틀째인 21일은 오후 1시 50분부터 세련된 춤사위와 흥겨운 장단가락의 '진도북춤'을 시작으로 배주옥 중부대 교수가 출연하는 한국 창작무용 '어디로?', 삐뚤어진 사회상을 풍자한 한국민속 무용 '양주별산대 취발이 놀이', 대전챔버의 현악사중주 '리베르탱고', 소울무브 팀의 팝핍댄스 'Look at Soul', 잃어버린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행위예술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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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학춤 공연 모습. |
'장르와 장르, 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계룡산을 주제로 기록사진전과 춤 드로잉전, 춤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더불어 윤향숙의 닥종이 인형 체험, 이재운의 풀잎공예 체험, 최선정의 꽃누르미공예 체험, 충남도립대 헤어뷰티과의 페이스 페인팅으로 구성된 체험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계룡산에서의 춤'의 엄정자 예술감독은 "무르익어가는 가을날 많은 관객이 찾아오셔서 지역 예술인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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