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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방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에 출마했거나, 선출직 인사들이 가세하면서 역전 가능성도 없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에는 동대전·산내·서대전·기성·서부·남대전·북대전·유성·진잠·탄동·신탄진·회덕농협과 원예농협, 축협(산림조합 제외)까지 모두 14개의 조합이 있다.
이 중 최다선은 원예농협 김의영 조합장이다. '8선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 9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동대전농협 김영기 조합장(77)과 신탄진농협 김옥환 조합장(76)은 6선으로, 7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고령이라는 점에서 불출마 가능성이 큰 곳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대전농협의 경우 25년 5개월간 재임한 김영기 현 조합장의 불출마설이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임영호 전 국회의원(전 동구청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현직 이사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영기 조합장이 불출마를 확실히 밝힌 것은 아니라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남아있다.
유성농협은 5선인 류광석 조합장이 내년에 당선되면 '6선 조합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진잠농협 정창현 조합장과 서부농협 임헌성 조합장, 북대전농협 한태동 조합장은 모두 3선을 연임했다. 서대전농협 최시규 조합장, 기성농협 유병돈 조합장은 재선 조합장이다.
2015년 치러진 1회 동시선거로 '초선 조합장'이 탄생한 곳은 산내·남대전·회덕·탄동농협과 축협 등 5곳이다.
현 조합장들이 지난 4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재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회덕농협의 경우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이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은 연봉이 1억원 안팎인 데다, 자산규모 2500억원 이상이면 사실상 연임에 제한도 없다. 이런 이유로 동시선거 전환 이후 전직 관료나 정치인 출신 사이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첫회 동시선거에서도 대전에서 55명이 출마하면서 평균 3.7대1을 기록해 전국 평균경쟁률(2.6대1)을 뛰어넘기도 했다. 당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조합의 경쟁률은 무려 6대 1에 달했다.
제2회 동시 조합장 선거공고일은 2019년 2월 21일, 후보자 등록은 2월 26일~27일이며, 선거 운동(13일)은 후보등록일인 26일부터 3월 12일 선거 전날까지다. 2019년 3월 3일에는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이미 지난 9월 21일부터 선거날까지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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