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는 국내 최초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는 양자컴퓨팅 특화 연구센터다. 이 센터는 올해부터 4년간 약 32억원의 민관 연구비가 투입돼 서울대·고려대·경희대 등 3개 대학과 KT·호모미미쿠스·액터스네트워크·미래택 등 4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양자컴퓨팅은 현재 디지털 컴퓨터로 가능한 계산능력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IBM, 구글, 인텔 등 세계적인 초우량 IT 기업과 디웨이브, 리게티, 아이온큐 등 벤처기업들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구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관련 분야 선진국보다 7년 이상 기술이 뒤처져 있다.
KAIST는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 설립을 계기로 이를 극복할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해외 선도 기업이 확보 중인 1세대 양자컴퓨팅 소자기술을 활용하는 양자 알고리듬 및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하되, 미래 차세대 양자컴퓨팅 소자기술을 선점하는 기초연구에도 중점을 두는 등 2개 트랙의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준구 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은 “양자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실행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학계와 산업계에 필요한 미래 양자 ICT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산업계에 기술을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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