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밀집형에서 방사형으로, 대전 유통 지도 바뀐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둔산 밀집형에서 방사형으로, 대전 유통 지도 바뀐다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유성에 3개 쇼핑센터 조성
대전역세권 개발 순항할 땐 원도심서 서구 외곽까지 이어져
둔산동에서 퍼져나간 방사형, 접근성 살려 다양화 모색해야

  • 승인 2018-10-01 16:49
  • 신문게재 2018-10-02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Untitled-1 copy
쇼핑과 유통 중심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전의 유통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구 둔산권 단일 지역에서 벗어나 유성과 원도심으로까지 시장의 다변화를 예고하면서 대전의 경제성장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대전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자리 잡은 서구 둔산권 중심형으로 포화상태의 상권을 형성해 왔다. 백화점 세이, NC중앙로점이 있는 중구가 원도심 상권을 유지하며 균형을 맞춰왔으나, 대전의 유통시장은 ‘둔산동’에 쏠려 있던 것이 현실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인근의 둔산권만 봐도 상권의 쏠림은 뚜렷하다. 이곳에는 백화점 2곳, 복합쇼핑몰 4곳, 대형마트 4곳이 있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웨딩홀, 대형 뷔페와 음식점까지 빽빽하게 입점돼 있다. 이는 주요 백화점 상권인 둔산권 프리미엄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둔산권 중심에서 대전 전 지역으로 확장된 ‘방사형’의 유통지도가 만들어진다.

빠르게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와 용산동 현대아웃렛, 골든하이 등 대규모 유통시설이 문을 연다.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유성구 도룡동, 현대아웃렛은 유성구 용산동이다. 2019년 오픈하는 골든하이는 유성구 봉명동에 자리 잡는다.

3곳 모두 유성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들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특정 지역 밀집형태는 아니다. 물론 둔산동과 거리가 멀지 않아서 향후 소비자들이 접근성까지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대전역-NC백화점-백화점 세이로 이어지는 일직선, 그리고 백화점 세이에서 롯데와 타임월드로 이어지는 백화점 로드도 기대해볼 만하다.

관저지구와 도안 신도시를 연결하는 유성구 대정동 모다아웃렛과 홈플러스 등 다소 외곽에 포진해 있는 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2021년 대전의 유통지도는 둔산동에 방점이 찍히지 않는다. 타임월드와 롯데를 중심에 두고 대전 전 지역이 삼각형으로 이어지는 순환구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니즈를 읽어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면 대전 전 지역의 유통시장이 고르게 성장할 기회”라며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유통거점별로 특색있는 마케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유통시장 관계자는 “2021년에는 둔산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성시대가 올 것”이라며 “업태의 특징을 보여줄 브랜드, 각 세대를 겨냥하는 부대시설로 대전은 물론 인근 지역의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