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주택시장…"빌딩매매 투자금 유입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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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주택시장…"빌딩매매 투자금 유입 증가 전망"

금리인상 빌딩매매…'똘똘한' 빌딩 한 채 선호

  • 승인 2018-10-01 14:26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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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한층 강도 높은 대출 규제 방안을 이 달 중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Rent To Interest) 규제안이 10월 중 발표된다.

DSR은 개인의 연소득에서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자동차 할부금 등 모든 가계 대출이 포함된다. RTI는 부동산 임대업자의 연간 임대소득을 해당 임대업 대출의 연간 이자비용과 해당 임대건물 기존 대출의 연간 이자비용의 합으로 나눈 배율이다

포괄적인 대출규제에 미국의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가계에는 이중고가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정책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한-미 간 금리 차는 2007년 이래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 또는 11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는 ‘중소형 빌딩’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빌딩매매전문 ㈜정인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 별 5%대 중후반까지 상승한 상태에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는 중소형 빌딩에 투자금이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시가 50억 원 이하의 꼬마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주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데다 임대수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과 부동산 폭등으로 법인, 기업체, 병원, 개인투자자 등의 투자금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향하면서 ‘똘똘한’ 빌딩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정인PMC 빌딩박사 전영권 대표는 "임대료를 주 수익으로 하는 건물매매 투자의 향후 포인트는 지역선택 그리고 입지와 임차업종의 선택에 있다"며 "자기자본에 비해 무리한 대출은 향후 부실의 우려가 높고 금리인상과 공실 위험 노출 시 리스크가 커지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빌딩 매매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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