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TECH 평가는 금감원과 신용정보원의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금융연구원의 검증, 마지막으로 TECH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과를 산출한다. 평가 방법은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 구성(기술기업지원 항목), 기술기반 투자확대 요소를 정량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지원역량 항목)를 정성 평가한다.
대형은행 그룹 1위를 차지한 KEB하나은행은 100점 만점에 72.8점을 받았으며, 기업은행이 71.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 순위상승의 주요인이며 공급규모나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은행은 공급규모에서는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하고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투자부문이 다소 미진하면서 전기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부산은행은 공급규모면에서 타 은행을 크게 앞섰으며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 투자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2년만에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술신용대출 순증액은 15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조1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24.0%)이 증가했다. 또한 기술기반 투자(누적액)의 경우 2조3725억원으로 같은 기간(2017년 상반기 1조1636억원) 2배 이상(104% 증가) 늘었다.
이처럼 은행권 기술금융이 양적, 질적으로 지속 성장하면서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 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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