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썩들썩 원도심 공연에서 '소리메굿 나래' 모습. |
2017년 창단된 '소리메굿 나래'는 대학에서 전통연희학을 전공한 4명의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전통연희단이다. 세종과 대전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29일 공연을 하는 대전지부는 장구 연주자 정유정(27·여) 대표를 비롯해 강윤제(26) 꽹과리 연주자, 이현지(25) 장구 연주자, 김성진(23) 북 연주자가 활동하고 있다.
29일 공연에서는 고성오광대 문둥북춤, 박병천류 진도북놀이, 삼도 사물놀이, 원장현류 대금산조, 사물판굿으로 꾸려진 다양한 갈래의 연희가 무대를 장식한다. 대전문화재단 추진 사업인 '들썩들썩 원도심'의 일환이다.
29일 은행교 데크서 공연을 펼치는 '소리메굿 나래' 단원들과 연주자들 모습. 맨 오른쪽 여성이 정유정 대표. |
세 번째 마당인 삼도 사물놀이에서는 사물악기가 표현하는 가락의 긴장과 이완, 소리의 고조가 조화롭게 이어진다. 네 번째 마당인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구음가락의 대금연주가 자연스러운 흐름과 꿋꿋한 힘을 보여주는 곡이다. 다섯 번째 마당인 사물판굿은 풍물굿에서 쓰는 연희형태를 재구성한 무대작품으로 경쾌하고 힘찬 전통가락의 조화가 돋보인다.
지난 6월 들썩들썩 원도심 공연에서는 40여 명의 관객이 전통연희단 '소리메굿 나래'의 무대를 찾은 바 있다. 연희단은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3회씩 맹연습을 해왔다. 정유정 대표는 "전통 춤사위와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소리메굿 나래의 색깔로 표현했다"며 "많은 시민이 공연장에 오셔서 고즈넉한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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