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샘슨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려 한화의 선발투수 샘슨이 역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8 대 4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72승 62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샘슨은 3⅔이닝 4피안타 4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1승을 챙겼다. 공은 87개. 한용덕 감독은 샘슨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공 개수를 80개로 설정해 조기 교체했다.
불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상원, 김범수, 송은범, 이태양이 무실점으로 점수를 지켜냈다. 특히 이태양은 1이닝 2삼진 0실점을 기록,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선취점의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2회 초 배영섭의 안타와 김성훈의 우측 3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질세라 한화는 2회 말에 이성열이 안타로 출루했고 하주석이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어지는 3회 말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정근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출루했다. 이날 정근우는 13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정근우에 이어 이용규도 안타를 쳐내면서 1사 주자 1·3루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상대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으로 송광민은 땅볼로 진루,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타선에 오른 호잉의 희생 플라이 아웃으로 이용규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3회 말 2점 득점에 성공한 한화는 3점 차로 달아났다.
4회 초 샘슨은 박한이와 김성훈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구원 투수로 등판한 권혁은 박해민에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헌납했다.
5회부터 한화는 솔로포가 가동되면서 상대와 점수 차를 더 벌리고 추격을 저지했다. 5회 말 송광민, 7회 말 정은원, 8회 말 이성열, 김민하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불꽃 방망이를 선보였다.
8회 이성열과 김민하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58호, 통산 978호, 팀 4호를 기록했다.
삼성은 9회 초 박해민의 2루타와 구자욱의 투런포로 2점을 따냈지만 벌어져 있는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엔 1만 1637명의 관중이 이글스파크 구장을 찾았다. 한화는 올 시즌 누적 67만 9741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 중인 한화는 올 시즌 7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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