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베트남도 추석이 있습니다. 같은 추석 이지만 베트남 말로는 '뗏쭝투'입니다. 한국처럼 음력 8월15일 이며 보름달이 밝게 떴을 때 월신 축제가 열립니다. 제단 위에는 아름다운 꽃과 과일, 그리고 월병(반쭝투 : b?nh trung thu) 등을 놓습니다. 월병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보름달을 감상하며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한국의 송편 같은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트남 추석은 한국의 어린이날과 비슷한데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추석 선물로 장난감과 월병을 받고 등불놀이를 합니다.
이날은 농사일로 바빴던 부모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사랑으로 표현하는 날입니다.
등불은 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잘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놀이를 하면서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놀이도 합니다.
점차 한국도 추석이라는 명절의 의미가 작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민족 고유의 명절을 있지 않도록 명절의 전통과 의미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주영(베트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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