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한 75톤급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발사체 모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 25일에서 31일 사이로 발사 추진을 결정했다. 준비과정의 문제가 없다면 한 달 후인 10월 25일 시험발사체가 발사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75톤급 액체엔진의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또 지상시험에 이어 비행시험까지 완료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독자 엔진을 확보했음을 기술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의 10배가 넘는 수 십 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는 초속 8㎞라는 엄청난 속도와 영하 180도의 극저온 액체산소와 3500도의 화염을 이겨내야 한다.
시험발사체와 2021년 한국형발사체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우리나라는 우주 선진국으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얻게 된다.
왼쪽부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NST 원광연 이사장, 임철호 항우연 원장.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우주 선진국을 향한 첫걸음, 한국형 발사체의 성공을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고 성공 발사를 기원했다.
시험발사체가 쏘아지는 고흥 우주센터가 지역구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의원은 “고흥에서 한국의 희망을 발사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원광연 이사장은 “우주를 향한 끝없는 도전,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발상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은 시험발사체와 향후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과 발사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임철호 원장은 “2018년 1단형 시험발사체 발사, 누리호 개발의 변곡점입니다. 2021년 3단형 한국형발사체 개발해 내겠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터 워든 Breakthrough Prize 이사장도 한국형 시험발사체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전국민 응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내달 24일까지 75t급 액체엔진 컬러링 보드를 채색한 후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10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전달한다. 컬러링 보드는 한국형발사체 홈페이지, 이벤트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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