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회를 맞이한 노벨상은 올해는 빠르면 10월 1일 생리학 또는 의학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벨상 위원회에 따르면 물리학은 10월 2일, 화학은 3일, 평화는 5일, 경제과학은 8일 발표될 예정이다. 각각 스웨덴과 노르웨이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 30분에서, 45분께 발표된다.
다만 노벨문학상은 발표되지 않는다. 스웨덴 한림원은 잇따른 성추문으로 발표를 취소했다. 올해는 발표되지 않지만 2019년 2명의 노벨 문학상이 수여된다. 대신 올해는 노벨문학상을 대신할 ‘뉴 아카데미라’는 단체가 설립돼 세계 문학상을 제정 발표할 예정이다.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 스톡홀롬에서 수여되는 노벨 물리학상은 알프레도 노벨이 처음 언급한 상금 영역이다.
지금까지 111개의 노벨상이 수여됐고, 수상자는 207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수상자는 2명이고, 과학자들의 평균 연령은 55세다. 가장 어린 수상자는 25세, 가장 고령의 수상자는 88세다.
2017년에는 중력파 최초 탐지한 미국의 라이너 바이스, 배리 배리시, 킵 손이 공동 수상했다.
물리상에 이어 두번째로 지정된 화학상은 대표적인 수상자로 마리 퀴리를 들 수 있다. 화학상은 4명의 여성 수상자를 배출했고, 전체 수상자는 178명이다. 2017년에는 용액 내 생체분자의 움직임을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현미경 관찰법을 개발한 공로로 자크 두보쉐, 요아킴 프랑크, 리처드 헨더슨이 수상했다.
생리의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의 인스 티 튜트에 있는 노벨 의회에서 수여된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214명, 수상한 여성자는 12명, 평균 연령은 58명이다. 2017년 생리의학상은 일상적인 생물학적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분리하는 기술을 선보인 제프리 C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W 영이다.
노벨평화상은 마틴 루터 킹(1964년), 테레사 수녀(1979년), 넬슨 만델라(1993년), 김대중 대통령(2009년) 등 대중적으로 유명 인사들의 수상이 많은 영역이다.
알프레도 노벨은 유언장에서 “노벨 평화상은 국가 간의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 서기의 폐지 또는 철회 평화 협의회의 개최와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수상자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2017년에는 핵무기 사용에 따른 파국적 인도주의적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약에 기반을 둔 무기 금지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핵무기 폐지를 위한 국제 캠페인 ‘ICAN’이 수상했다.
경제학상은 가장 늦은 1969년 제정됐다. 수상자가 25명으로 가장 적고, 평균 연령은 67세다. 2017년 경제학 노벨상은 행동 경제학으로 제한된 합리성, 사회적 선호, 자제력 결여의 결과를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특성이 시장 결과뿐 아니라 개인의 의사 결정에 체계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리처드 탈러가 수상했다. 그는 경제도서 『넛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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