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김종수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종수가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처음 등장하면서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가 5대 11로 패하자 한용덕 감독은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김종수를 투입했다.
한 감독은 김종수 1군 데뷔를 두고 "베테랑 송창식이 1군에서 패전처리로 주로 등판했다"며 "그보단 어린 선수들이 패전처리를 하는 편이 경험도 쌓고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8회 초에 등판해 2이닝 0피안타 0볼넷 0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1군 경기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진을 잡아내진 못했지만 맞춰 잡아내면서 23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막아냈다.
울산송고를 졸업하고 2013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종수는 '중고신인'으로 불리고 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줄곧 2군에 머물렀던 김종수는 2015년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파열로 올 시즌 중반까지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김종수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빠른 구속에 이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까지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재활을 치렀다고 평가 받았다.
한화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김종수의 경기력은 한화 투수 기용에 있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군 첫 데뷔를 무사히 마친 김종수가 향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줄 경우 패전 처리 뿐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한 구원 투수로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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