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보실까요?
1, '공감을 느끼다'와 '공감하다'
?'공감하다'가 맞고, '공감을 느끼다'는 틀리는 말입니다.
이유: 공감이란 말은 '남의 주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러한 마음'이라는 뜻인데 '공감을 느끼다'에는 '느낌'의 뜻이 두 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감 하다'로 써야 맞습니다.
예)1, 정부는 대다수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2, 미숙이는 내 말에 공감하지 않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3, 우리 당의 창당 목적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다.
2, '관중들'(대중, 국민, 언론)에 대하여
? 집합명사는 복수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관중, 대중, 국민, 언론으로 족합니다. 단 여러 나라 국민을 가리킬 때는 '세계 여러나라 국민들'이라 할 수는 있습니다.
대중(大衆)이란 현대 산업 사회를 구성하는 대다수의 사람, 즉 수동적, 감정적, 비합리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뜻합니다.
예1, 기성복을 만들 때는 대중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
2, 하영이는 예술의 엄격성에 재치와 활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미술을 대중에게 한결 다가서게 했다.
3. '~난'과 '~란'에 대하여
? 고유어나 외래어 명사 뒤에는 '~난'을 쓰고, 한자어 명사 뒤에는 '~란'을 써야 맞습니다.
예) 1, 어린이난, 가십난
2, (신문, 잡지 등에서) 독자(讀者)란, 투고(投稿)란, 광고(廣告)란, 가정(家庭)란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이 시 감상해 보시겠어요?
다랑이 허공
양태의/ 시인
허공도 가꾸기 나름
여우비가 쓸고 간 하늘에
허벌나게 널어놓았네.
다랑이 논배미들
한 뙈기 비알허공을 경작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로 두렁 친,
와!
눈부시다. 검은 거미의 천 날 호락질이
차마고도 노을빛의 장엄
만 평으로 출렁이다니
꼼짝 마라!
세계자연유산 특호?
모독이다.
-시인 / 대전 문인협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