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용규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한화는 5 대 11로 패했다. 한화는 70승 61패로 3위를 유지했지만 4위인 넥센 히어로즈(70승 64패)에 추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내줬다.
이날 경기는 한화 데이비드 헤일과 KIA 헥터 간 명품 투수전이 예고됐으나 헤일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헤일은 선발로 출전해 5이닝 11피안타 3볼넷 4삼진 6실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구원투수로 출전한 임준섭, 안영명, 김범수도 점수를 지켜내지 못하며 연달아 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부진했다. 이날 한화는 팀 안타가 6개에 그쳤다. 중심타선도 무너졌다. 송광민, 제라드호잉, 김태균은 단 한 차례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용규가 올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정근우가 역대 12번째 1000득점, 장진혁 데뷔 첫 타점이란 기록을 만들어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대거 내주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KIA 테이블세터 버나디나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볼넷으로 김선빈을 출루 시킨 한화는 최형우와 안치홍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이어 김주찬을 병살로 잡아내며 투아웃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또 다시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범호와 한승택에 안타를 내주면서 2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한화는 7회에서도 또 한 번 흐름을 내줬다. 한승택의 2루타에 이어 버다디나와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만루 상황에서 KIA 최형우는 안타를 쳐내면서 2점을 추가했고, 안치홍의 안타로 또 다시 만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구원으로 등장한 한화 박상원의 공에 나지완이 맞으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고 이어지는 타선에서 최원준을 병살로 잡아냈지만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추가 득점, 7회에서만 4점을 내줬다.
한화는 6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강경학이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가 볼넷으로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이용규가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3점을 따내며 추격했다.
8회말 한화는 원아웃 상황에서 지성준이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다. 이어 강경학이 몸에 맞은 볼로, 양성우가 볼넷으로 각각 출루해 만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장진혁이 중앙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너무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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