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작년 7월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센터를 설립했고, 이어 10월에는 전 세계대학 중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센터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아시아 세션에는 무라트 손메즈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대표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정밀의료 등 센터의 주요 시범프로젝트 디렉터가 대거 참석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한국 4차 산업혁명: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으로 중진국 트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정밀의료 등 국가적 차원으로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로드맵과 정책현황에 관해 중점 소개했다.
신성철 총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일본 등 각국의 기술과 정책의 공동 디자인이라는 취지로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범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성철 총장은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가 4차산업혁명센터 소장이 모두 참석한 이번 세션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서 한국이 글로벌 4차산업혁명센터 네트워크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만간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구체적인 시범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부터 매년 중국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비해 과학기술과 혁신에 더 큰 방점을 두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IBM, 노바티스, 지멘스 등 40여개 글로벌 혁신기업이 후원하는 세계경제포럼의 공식행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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