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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대 성수품 도매가격은 3주간 평균 가격보다 7% 하락했다. 이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하고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확대한 효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배추는 평년 수준의 가격이다. 다만 무는 지난달보다는 22% 하락했지만, 영농비가 오르면서 여전히 평년보다 76% 높은 가격대다.
과일은 사과와 배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사과는 최근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세지만, 배는 사과보다 수확 시기가 늦고, 출하량 회복이 더뎌 가격이 소폭 올랐다.
차례상에 오르는 소고기값은 대체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밤과 대추는 올해는 작황은 부진하지만, 저장물량 출하를 확대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4㎏당 6만6712원이었던 시금치는 이달 초에는 3만8554원, 중순에는 2만7062원까지 떨어졌다. 파종 후 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시금치는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해 ‘금(金)금치’의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4㎏당 8만0681원까지 치솟았던 청상추 가격은 평년보다 219% 비싸지만, 이달 중순 4만5782원으로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 직전까지 10대 성수품을 지속해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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