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센터 매머드 화석 모습. |
22일부터 26일까지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모처럼 온 가족과 함께 하는 기간에 공연·전시 나들이를 나가 보는 건 어떨까. 지역 극단과 미술관, 박물관에선 시민들이 휴일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연휴 기간 진행한다. 아직 추석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않은 가족들을 위해 대전의 공연·전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달 17일 재개관한 천연기념물센터는 추석 당일인 24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국내 최초로 2년에 걸쳐 복원한 매머드 골격화석이 주요 볼거리다. 약 1만년 전 한반도에서 서식했던 매머드의 모습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의 첨단기술로 체험할 수도 있다. 상설전시실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양한 식물과 산양, 새매, 수리부엉이, 독수리 등 동물 박제 표본이 전시 중이다.
어차피 겪어야 할 사랑 이야기 공연 모습. |
대흥동 소재 아신극장에서는 연극 '어차피 겪어야 할 사랑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연애 경험이 전무한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고 사실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한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극중 주인공들의 연애 감정이 인상적으로 표현돼 추석 연휴에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다. 24일에는 오후 6시, 25일과 26일에는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있다.
동명의 영화를 연극화한 '엽기적인 그녀'는 추석 연휴 이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영화를 연극적 구성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견우와 여주인공이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코믹한 에피소드를 만들며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로 흥행성이 검증된 이야기인 만큼 누구나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이다. 24일에는 오후 4시, 23·25·26일에는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이 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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