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공원은 오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지정 해제가 예정된 곳으로, 대전시가 관리문제 해소 차원에서 개발행위 특례사업을 위해 이행절차를 진행해 온 곳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 면적의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관할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면적에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매봉공원 아파트 건립 추진과 관련해서는 녹지훼손가 주거상업시설의 무분별한 확산 등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대덕특구 일부 출연연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여전하다.
출연연 은퇴과학자 A 씨는 "매봉산 위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개발해야 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매봉근린공원의 전체면적은 35만4906㎡로, 이중 공원시설은 29만여㎡, 비공원시설은 6만4864㎡를 차지한다.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 2263억원을 투입해 모두 436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는 매봉파크피에프브이(주)다.
원영미·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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