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문의 해 준비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 방안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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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방문의 해 준비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 방안 부재

관광공사 누리집 대전 명소 반영 미비
성공 개최 위해 지자체·공사 협력 필요

  • 승인 2018-09-18 16:15
  • 신문게재 2018-09-19 6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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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로고.
대전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대전시의 계획안에 한국관광공사와의 연계 방안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안내 홈페이지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현재 국내 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공기업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안내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는 대전 여행 관련 게시글 수가 광역시 중 가장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 명소의 매력을 여행기 형식으로 소개하는 기사글 수가 대전은 15개로 울산과 함께 광역시 중 최저다. 게시글 수는 부산 49건, 인천 39건, 대구 38건, 광주 24건이다. 울산의 경우는 그나마 올해 작성된 게시글이 5건으로 같은 해 대전 2건 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관광지 정보 건수도 대전이 광역시 중 최저치다. 대전은 광주와 비슷한 210건으로 부산 960건, 인천 872건, 대구 644건, 울산 374건과 큰 차이를 보인다. 관광지 안내 건을 살펴보면 오래됐거나 활용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다수다. 지난 6월 폐업한 아드리아 호텔이 숙박업소로 게시돼 있는가 하면, 2016년부터 견학이 이뤄지지 않은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도 산업관광지로 소개돼 있다. 이밖에도 20명 수준의 단체가 아니면 견학이 어려운 국가핵융합연구소, 에트리 등 연구소 다수도 관광지로 안내돼 있다.

명소로 소개될 만하지만 최신화되지 않았거나 누락된 정보도 많다. 근대건축물인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등 문화재와 원정팬도 자주 찾는 이글스파크 정보도 따로 게시되지 않았다. 이밖에 대전 시민이라면 대부분 알 만한 호텔과 이색상점, 음식점, 카페거리 등도 찾아볼 수 없다.



관광공사와의 연계에 소극적인 대전과 달리 올해 방문의 해를 치르고 있는 전라도는 공사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공사의 해외지사를 통해 해당 국가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부스를 설치하고 외신을 초청해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 또 전남도청은 관광공사와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전라도 여행지를 꾸준히 최신화하고 있다.

홈페이지 업데이트 미비에 대한 지적에 관광공사 관계자는 "누리집의 대전 관련 콘텐츠는 401개로 전국적으로 적은 수가 아니며 공사에서도 지역 안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문의 해를 맞는 지역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해당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대전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대전은 각 자치구에 관광 담당 부서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대처가 힘든 점도 있다"면서 "대전방문의 해 준비를 위해 앞으로 유관 부서와 협력해 관광공사에 홈페이지 업데이트와 사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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