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의 조사 결과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6만6638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 43.8%, 육류 23%, 수산물 20.7%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고사리, 깐도라지, 시금치, 대추, 쇠고기, 동태포, 돼지고기 등 23개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꽤 높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전통시장이 싸다. 쇠고기 탕국용 600g은 전통시장 2만5803원, 대형마트 3만7304원, 수육용 돼지고기 1㎏은 전통시장 2만771원, 대형마트 2만5842원이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비율은 각각 7.2%와 4.6%로 나왔다.
이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이례적인 폭염, 국지성 폭우와 더불어 작년보다 10일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시금치, 무, 대파, 사과, 배와 같은 채소 과일의 생산과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할인 5% 금액을 확대했다. 지난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돼 추석 명절 알뜰한 장보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흥빈 이사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로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올 추석에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넉넉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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