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데이비드 헤일 선수(투수) ▲사진=한화이글스 측 제공 |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서 한화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5 대 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한화는 LG를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 상대 전적 우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승리로 주간 승률 5할을 맞췄다. 삼성전에서 스윕승(2승), SK전에서 스윕패(2패), LG전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면서다. 한화는 68승 58패로 3위 굳히기 모드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헤일은 마운드를 든든히 버텨주면서 호투했다. 헤일은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으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그는 LG전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한화는 2회 말 우측 안타로 김태균이 출루한 데 이어 하주석이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이어 최재훈이 우측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득점을 따냈다.
4회 말 이성열은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5회 말 중심타선 송광민과 호잉이 연속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지는 타선에서도 이성열이 안타를 쳐내면서 호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송광민과 호잉은 각각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하위타선에선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물이 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구원투수도 활약을 펼쳤다. 6회 말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이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했지만,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데 이어 권혁과 이태양, 정우람도 각각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권혁은 역대 11번째 700경기 출장 금자탑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오랜 2군 생활 끝에 이번 달 1군으로 등록돼 달성한 만큼 한화에 더 뜻깊은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헤일의 공이 아주 좋았다. 헤일이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며 "최재훈이 오늘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최근 타격과 수비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한 발 더 뛰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그런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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