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청장배 씨름대회가 15일 오전 대전시 서구 월평동 은평공원내 특설씨름장에서 개최됐다. |
흐린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대회장을 찾아 우리 민족 고유 스포츠인 씨름을 즐겼다. 흔히 알고 있는 모래판이 아닌 안전매트가 설치된 특설 경기장에 시민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창관 대전 서구의회 의장, 김경석 대전 서구의회 부의장, 이환영 대전 서구의회 의원, 조규식 대전 서구의회 의원, 홍광열 대전 서구체육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민족 고유 스포츠인 씨름을 구민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서구청장배 민속씨름대회에서 이만기, 강호동 씨의 명성을 이어갈 훌륭한 선수가 발굴되는 큰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이별 학생부와 일반부 여자부로 나눠 펼쳐진 이번 대회 우승은 대전씨름클럽 박연민 선수가 남자부 1위, 계룡씨름클럽 김수안 선수가 2위 서구씨름클럽 서인욱, 계룡씨름클럽 최준혁 선수가 공동 3위를 수상했다. 여자부는 서구씨름클럽 장명희 선수가 1위, 뒤집기 이하진 선수가 2위 화정클럽 박은경, 뒤집기 박윤경 선수가 공동 3위를 수상했다. 행사를 주관한 대전 서구씨름협회 조기찬 회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점에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규모를 더욱 확대해 민속씨름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씨름 대회 번외 경기로는 여자부 경기 시범과 갈마중 씨름부 기술시범, 팔씨름 대회, 심폐소생술,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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