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주, The Present-Which star are you from, Ø55㎝, 닥지, on mixed midea, 2018 |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에 대한 기분 좋은 감성을 담은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고유한 자연스러운 색을 전달하는 닥지를 이용해 원형 작품들을 제작했다.
작가가 유년 시절 시골에서 보낸 기억은 언젠가 작품으로 탄생하고 싶은 것들이었다. 물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와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 흐릿하게 남은 기억들을 작가는 이미지로 탄생시켰다.
평소 '나는 자연인이다'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 작가는 방송을 보며 자연과 동화돼 욕심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도시에서의 일상이 그에게 가져다준 피로를 LED화면으로나마 자연을 만나며 공감하고 치유받았다.
김일주 작가는 "자연은 선물 같다. 유년 시절 느꼈던 자연적인 감성에 위로받고, 그런 걸 공유했다"며 "전시를 보고 가는 사람들도 그런 기분을 느끼고 또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당분간 이 같은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억 속 편린을 하나씩 맞춰가는 작업을 한동안 계속하면서 결과물을 바라보는 나와 이것들을 바라볼 이들이 서로 공유됐으면 한다"며 "작가로서 품고 있는 따뜻한 기억이 되살아나 작지만 보는 이들에게 선물을 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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