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와동 2구역 조합장 |
대전 대덕구 와동 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을 이끌고 있는 강정식 조합장의 포부다.
이 사업은 지은 지 32년 된 '와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근 건축심의가 통과돼 오는 27일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다. 무리 없이 진행되면 2019년 하반기 이주와 함께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이수건설이 '브라운스톤' 브랜드를 대전에 첫선 보이는 구역으로 조합원뿐만 아니라 분양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식 조합장은 "시공사 선정 때부터 이수건설이 처음 진출하는 만큼 제대로 짓겠다고 장담했다"며 "와동2구역을 발판으로 '브라운스톤' 브랜드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대전에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이수건설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을 무대로 사업하고 있지만, 대전에는 한 번도 진출하지 않았다. 그만큼 대전에서는 생소한 브랜드다.
와동은 입지적으로 세종과 연결이 쉽고, 대덕구의 '신 행정타운'이 될 연축지구와도 가깝다.
연축지구에는 대덕구 신청사가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는 행복주택 조성 계획도 있다. 연축지구는 최근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야구장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갑천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세종까지 10분 정도 걸릴 수 있고, 충청권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회덕역을 통해 천안·청주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회덕IC 옆 동서대로가 뚫리면 유성구 전민동과도 직접 연결되는 입지다.
와동 2구역 조감도 |
강정식 조합장은 "숲을 끼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숲 전망은 말할 것도 없고, 한여름에도 밤이면 창문만 열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며 "황톳길과 장동 산림욕장 등 근처에 산책할 곳이 많아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현재 조합원은 모두 566명이다. 관리처분 이전까지 5명 가량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존 세대수가 570세대에 달하다 보니 조합원 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민이 사업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는 분위기란다. 재건축에 반대하는 주민이 없을 힘들 정도로 적극적이라는 것이 조합의 얘기다.
강정식 조합장은 "지난 2월 도정법이 일부 변경되면서 행정절차가 조금 지연됐지만, 조합원의 성원 속에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구 주관부서에서도 와동 2구역에 관심을 보내주고 있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와동 2구역 재건축사업 예정지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218번길 12 일원 4만3930㎡이며, 이곳에 모두 910세대(조합 570, 일반 340)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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