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3시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본사 스튜디오에서 김돈곤 청양군수를 초대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
김돈곤 청양군수는 12일 오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청양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미개발 지역이 많아 환경 자원이 풍부하다"며 "청정이라는 범위 내에서 지역 발전 비전을 담은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미래가치의 터전 청양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김 군수와 신천식 박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토론에서 김 군수는 인구 감소 등 지역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농촌형 도시인 청양의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김 군수는 "청양 인구가 3만 3000명인데 절반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군수로서 농업 경쟁력 제고를 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청양은 김 군수의 주도로 먹거리 종합 계획 푸드플랜을 수립하고 농산물을 대도시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농업 분야에서 생산·유통·마케팅을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우에 따라 외부 전문가 채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의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제기됐다. 김 군수는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는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보육·교육·의료·복지 수준이 융복합적으로 향상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청양에서 계획 중인 구체적 방안으로는 방치된 고등학교 건물을 활용한 평생 교육 인프라 건설,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주요 분과 의료진 채용, 칠갑산 중심의 관광 자원 개발 등이 있다.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환경 보전을 바탕으로 한 개발을 들었다. 김 군수는 "청양은 칠갑산, 천장호, 칠갑호 등 좋은 자연 자원을 갖고 있다"며 "환경가치를 지키면서 숙박과 레저 시설 등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수장으로서 공직자 동기 부여 방안으로 김 군수는 권한과 책임의 이양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직자 스스로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유세 과정에서도 군수가 되면 권한과 책임을 실과장과 읍면장에게 나줘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공직자들이 상황적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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