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합의 끝낸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재건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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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합의 끝낸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재건축 본격화

반대 주민들 찬성 돌아서 조합설립 동의서 제출 눈앞
10월 6일 창립 총회 예정… 내년 1월께 시공사 선정 전망

  • 승인 2018-09-12 16:31
  • 신문게재 2018-09-13 5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이 반대하던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를 끝내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공석)에 따르면,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 76% 이상을 달성했다. 조합 설립 법적 요건을 갖춘 추진위는 오는 10월 6일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애초 추진위는 지난해 9월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건축물 소유자 중 소재 파악이 안 된 39명을 제외한 채 동의율을 채워 조합 설립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자진 철회했다.

당시 소유자가 734명으로 파악됐지만, 이후 주소 불명자 70여명이 더 늘어나면서 모두 806명으로 조정돼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반려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올해 늘어난 소유자 등 모두 810여명 중 목표치 이상인 618명(76%)에 대해 동의서를 확보했다. 여기에 반대하던 비대위 측 30여명까지 마음을 바꾸면서 총회 전 최대 650여명으로 늘어날 수 있어 주민동의율은 최대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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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 5구역 위치
총회 때까지 원활하게 절차가 진행되면 태평동 5구역은 2006년 추진위 설립 후 12년 만에 조합 설립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추진위는 이번 총회에서 조합정관과 예산, 사업시행계획서, 선거관리 규정 등 13가지 안건에 대한 추인을 받은 후 중구청에 설립인가신청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장 선출과 함께 임원 10명 대의원 69명도 총회 때 꾸려진다.

추진위 관계자는 "총회 이후 곧바로 인가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행사가 되는 조합법인 설립 등의 과정을 거쳐 시공사 선정까지 빠르게 진행하면 내년 1월께 시공사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등천을 따라 자리 잡은 태평동 5구역은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으로, 면적은 16만 256㎡다. 모두 24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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