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무와 건고추, 과일 등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기당 배춧값은 지난달 중순 5400원대에서 이달초 3600원대로 낮아졌다. 이는 평년보다 4% 상당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장기간 폭염 등 이상 기온이 호전되고 주요 농산물 수급 안정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뭇값도 지난달 말과 비교해서는 상당 폭 하락했다. 개당 뭇값은 지난달 하순 2700원대에서 이달 초 2200원대로 떨어졌다. 물론 평년보다 78% 정도 높지만,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t, 무 30t을 농협 매장을 통해 시중가보다 40~60%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부는 9월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과와 배 가격도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각각 19%, 24% 비싼 가격대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기준 홍로 10㎏당 사과 가격은 3만4100원대로, 지난 5일 3만7000원대보다 소폭 내렸고, 같은 기간 신고 15㎏당 배 가격은 5만2500원대에서 3만8500원대로 떨어졌다.
축산물의 경우 평년 수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산물은 저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추석 명절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은 물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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