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단체 회원이 대만 소녀상에 발길질하고 있는 모습./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대만 위안부 소녀상에 일본 우익단체 회원이 발길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홍콩 외신들은 대만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어제(10일) 오후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일본과 대만의 창구 기관인 일본대만교류협회 건물 앞에서 항위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극우인사들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후지이 미쓰이코가 지난 5일 타이난시 국민당 당사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소녀상을 여러차례 발로 걷어차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만 인권운동가들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후지이의 추방과 함께 일본 대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위안부 동상은 대만의 인권단체 주최로 제작된 것으로, 지난달 대만 남부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 부지에 건립됐다. 양손을 올려 일본군에 저항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남의 나라 일 같지 않네", "저게 무슨 추태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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